• Total : 2382957
  • Today : 461
  • Yesterday : 108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3935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3984
122 시론 물님 2009.04.16 3983
12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3983
120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3981
119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3981
118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3980
117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3978
116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3976
115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3975
114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