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700
  • Today : 926
  • Yesterday : 1280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870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896
39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892
38 관계 [2] 지혜 2011.08.31 1891
37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891
36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890
35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890
34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1889
33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888
32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887
31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