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2704 |
139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708 |
138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708 |
137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712 |
136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2719 |
135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723 |
134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725 |
133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2735 |
132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2736 |
131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2739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