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2011.10.24 08:41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영광 읍내 너머
칠산바다 끼고서
백수도로 달리다가
백수가 되기로 했네
고갯길은 주억주억
내리막은 조심조심
구불구불 아픈 길
쏠리고 벋대다가
쭈욱 뻗기로 했네
주인 없는 큰 바다에서
애면글면 쥔 주먹, 풀어
버리기로 했네
느릿느릿 느리게
조금씩 어눌하게
붓질 허허로히
무아無我를
그리기로 했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2945 |
3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2916 |
38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351 |
37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2815 |
36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2573 |
35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2871 |
34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2492 |
33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3047 |
32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930 |
31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2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