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722
  • Today : 663
  • Yesterday : 1013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09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018
129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019
128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3020
127 기도 [1] 지혜 2012.01.12 3024
126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3028
125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039
124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041
123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042
122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057
121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