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청踏淸
2013.12.07 07:45
답청踏淸
밤사이 하얀 붓질
한 세상 아래를 본다
씽씽 달린 바퀴 자국
갈팡질팡 발자국은
퍼얼펄 살아남아서
지워지지 않는다
졸아든 세포 줄기
분칠로 늘여 두고
눈꽃 구경 나선 길이
정점을 돌아 나와
때맞춰 지어서 펴는 꽃
그 꽃만을 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594 |
269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600 |
268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1601 |
267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1602 |
266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1603 |
265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603 |
264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606 |
263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610 |
262 | 맴맴 | 지혜 | 2011.10.22 | 1611 |
261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1612 |
아이 마음 가득
눈꽃구경 나선 길
한 세월
알알이
가슴으로 담은
눈꽃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