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꽃 폈다기에
2014.02.17 08:53
이상화꽃 폈다기에
늦도록 일을 하고 단잠을 걷은 아침
인터넷 창을 여니 듬쑥 핀 이상화꽃
그녀의 틈 없는 훈련 금빛보다 부시다
내 삶의 올림픽에 메달은 무엇인고
어떠한 빙질氷質에도 몸과 마음 유려했나
찰나의 막중한 무게 칼날 위에 두었더냐
단내 나는 숨결마저 끌안고 매진했다
정精과 성誠 고이 고여 왕의 품새 다듬더니
고요히 돌아온 제 자리 무극無極의 태극太極으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594 |
269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1599 |
268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600 |
267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1601 |
266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1602 |
265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602 |
264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605 |
263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610 |
262 | 맴맴 | 지혜 | 2011.10.22 | 1610 |
261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1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