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029
  • Today : 803
  • Yesterday : 1296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808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2739
69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746
68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755
67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768
66 음식 [1] 요새 2010.04.28 2771
65 한춤 요새 2010.07.08 2775
64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789
63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789
62 무엇 [1] 요새 2010.01.18 2797
61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