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90052
  • Today : 1449
  • Yesterday : 1063


공부 잘 한 날

2011.08.06 10:02

지혜 조회 수:5151

     공부 잘한 날

 

 

 

 

 

오늘은 일주일 중 하루

학교에 간 날 입니다

 

뜻밖에 교수님의 칭찬을 듣는데

어깨를 움츠린

어린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배고픔보다

지지와 칭찬에 주렸던 아이,

 

작은 키에

까치발 들 힘도 없어서

외로운 고집만

키워갔던 아이입니다

 

저녁동안

아이와 함께

그러하실 수 밖에 없었던

그 때의  

부모님을 뵈었습니다

 

내 어깨가 펴지니

모든 식구들의 굽었던 가슴도

바르게 펴졌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공부 잘 한 날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4663
100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5710
99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5194
98 수박 [1] 지혜 2011.08.10 5169
97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5236
96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5566
95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5292
»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5151
9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5456
92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5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