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669
  • Today : 335
  • Yesterday : 93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138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090
19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089
18 처서 [1] 지혜 2011.08.25 2084
17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082
1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078
15 괴물 [1] 지혜 2011.10.09 2078
1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076
13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075
1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068
11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