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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교수 초청 예배[13.2.3]|

2013.02.03 21:15

구인회 조회 수: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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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세 가지 유혹

 

 진달래 나는 진달래 님의 짐은 내질래

 희생과 헌신의 그리스도를 닮은 참꽃, 진달래 眞達來

 그 진달래를 영의 거처로 삼아 고개 너머 진달래에 이르기까지

 오늘도 마음 모아리며 순례의 길 걷는 진달래 언님들처럼

 뚜벅 뚜벅 걸어온 20여 년.

 

 돌아보면 어리숙하고 아찔한 세월인데

 그래도 주일이면 고개 들어 마파람 부는 저 동산을 찾는 마음은

 분홍빛 진달래 꽃몸 속에서 먼저 고단한 인류의 등불 들고

 손 흔들어주고 계신 그리스도 웃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 진달래, 분홍빛 사랑으로 구원의 봄을 앞당기는 꽃

 어버지의 감은 눈 띄우고자 인당수에 몸 던져

 꽃잎처럼 저버린 진달래 심청이, 심청이 닮은 그 꽃이 있어

 내 사랑의 진달래, 그 꽃만 바라보고 그 길을 걸어갑니다.

 

 불교에서는 보시 중에 진리를 전하는 법보시가 최고라던데,

 우리 진달래의 성전에는 무주상보시 無住相布施

 말씀을 전하시는 법사 法師가 여럿이 계십니다. 

 

 오랜 세월 물님이 오롯이 약수藥水를 퍼 부으셨습니다.

 고고한 역사의 산맥 속에 숯이 되신 강희남 목사님

 진달래 서당의 산신령 심상봉 목사님

 동광원의 빛을 품은 고재호 목사님

 오늘은 전주대학교 성서신학 교수이신 김상기 목사님

 음양오행의 원리처럼 목화토금수, 저마다 다른 다섯분이

 전하는 복음은 정신을 차리게 하고 오장육부에 보약이 됩니다.

 

 김상기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은 마태복음서 예수님이 광야에서

 받으신 세가지 유혹.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려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갔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사탄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명하여 이 돌로 떡이 되게 하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이에 사탄이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또 기록 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사탄이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말하기를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따르니라. "

 

이중에서 가장 마음을 두드린 대목은 광야의 40일 굶주림 속에

찾아 온 마귀가 사회 현상으로서 당시 로마의 압제를 당하고 있던

배고프고 굶주린 민중들의 목소리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십일을 밤 낮으로 굶주렸을 때 사탄은

      은밀히 다가와 유난히 돌무더기가 많은 광야의 거친 돌멩이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그의 허기진 가슴 속을 속삭여 줍니다.

      이는 당시 유대가 처한 비참하고 배고픈 현실에 다름 아닙니다.

      순간 예수님에게 굶주린 민중들의 아픔이 자신의 현실이 됩니다.

      예수님께도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사탄의 계략으로 인하여

      한순간 깊이 절망하여 흔들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욕망과 탐욕의 유혹에 몸서리 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귀 귀울이라는 말씀으로 파악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으로 첫번째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둘째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는 신앙에 대한 시험입니다.

      하나님이 다 해 주실 것이니 아무렇게나 해 보라는 것이지요.

      우리 신앙과 믿음이 이쩌면 이런 수준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아버지께서 다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

      그러다가 제 뜻대로 안 되면 아버지께서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는

      허황된 자신의 믿음을 탓하기 보다는 하나님 탓 하기 일쑤입니다.

      이 장면에서 사탄은 예수님과 동시에 하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우리 역시 간혹 자신의 뜻을 하나님 이름으로 행하면서 그분에게

      대들고 그분을 시험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한 마디로 말해 "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고

      사탄을 꾸짖습니다. 이 말씀이 사탄에게 한 말이기만 하겠습니까?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 모든 신앙인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며, 그 분의 말씀을 받들어 마음을 기울이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째 사탄은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걸 네게 주겠다."

      엽구리를 찔러 봅니다. 나를 섬기면 너 한테 잘 해주겠다고 하는

      말이지요.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보다 힘과 지혜, 부와 권력있는 사람을 의지하고 섬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우리의 영혼을 잃어버리기도 하지요.

    

      이 때 예수님은 우리의 섬김의 대상을 분명히 설명해 줍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물질이나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만을 경배하고 섬기라고요.

      자기자신이나 다른사람이나 그 어떤 것에게도  종살이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만을 섬길 것이며, 그분이 섬기라고 명령하신 어렵고

      고달픈 이웃을 섬기며 살라고요.

 

      사람으로 나서 사람이 되기까지 그리하여 언젠가 생사를 벗어나

      기쁨에 들기까지 날이면 날마다 사람은 날마다 자신을 끈질기게

      공격하고 괴롭히는 사탄의 유혹과 시험에서 광야의 예수님처럼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서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겸손한 섬김으로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빛의 존재가 되었다는 김목사님의

      말씀 속에서 교회와 존재의 나아갈 길을 찾게 됩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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