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579
  • Today : 527
  • Yesterday : 993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745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3953
272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3942
271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3939
270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3939
269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936
268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918
267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916
266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3915
265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911
264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