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 물님 | 2020.09.09 | 3276 |
352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3283 |
351 | 세사르 바예호 | 물님 | 2017.11.02 | 3320 |
350 | 가을 노래 - 이해인 | 물님 | 2017.11.02 | 3346 |
349 | 꿈 - 헤르만 헷세 | 물님 | 2018.08.13 | 3347 |
348 |
진달래 ∫ 강은교
![]() | 구인회 | 2010.02.23 | 3359 |
347 | 길 | 물님 | 2020.09.05 | 3363 |
346 | 스승 | 물님 | 2018.05.17 | 3390 |
345 | '나에게 영웅은' | 물님 | 2019.09.30 | 3434 |
344 | 길을 잃으면 | 물님 | 2019.09.30 | 3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