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29
  • Today : 995
  • Yesterday : 1259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2298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663
292 雨期 [1] 물님 2011.07.29 1663
291 거울 물님 2012.07.24 1663
290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664
289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1664
288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1664
287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664
286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664
285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665
284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