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724
  • Today : 712
  • Yesterday : 916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2590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768
192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770
191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773
190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2774
189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2778
188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2781
187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781
186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783
185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2787
184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