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648
  • Today : 602
  • Yesterday : 1117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615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file 운영자 2008.04.03 3596
62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3602
61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3612
60 시인^^ [1] 하늘꽃 2007.11.17 3613
59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3613
» 산새 [5] 운영자 2008.08.19 3615
57 물 1 운영자 2007.01.22 3618
56 따뜻함에 대하여 [6] 운영자 2008.07.03 3623
55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3629
54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file 새봄 2008.03.29 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