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2737 |
272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737 |
271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2738 |
270 | 분수 -물님시 [1] | 하늘꽃 | 2007.08.29 | 2740 |
269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구인회 | 2010.01.29 | 2741 |
268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2744 |
267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2745 |
266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747 |
265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2747 |
264 | 행복 | 요새 | 2010.07.20 | 2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