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가온의 편지 [2] | 물님 | 2009.10.07 | 9013 |
170 | 몇 달란트 ? | 구인회 | 2009.10.11 | 9028 |
169 | 불재의 웃음 | 구인회 | 2010.02.09 | 9057 |
168 | 가온의 편지 / 긍정의 힘 [1] | 가온 | 2009.12.10 | 9059 |
167 | 베데스다 편지 [2] | 물님 | 2009.11.06 | 9087 |
166 | 도훈이 삼층무릎감탑 | 구인회 | 2009.11.17 | 9107 |
165 | 도훈이 수아랑 [2] | 구인회 | 2010.01.01 | 9139 |
164 | 알님과 하늘님 [3] | 요새 | 2010.01.25 | 9140 |
163 | 여기는 마사이 룸부아입니다 / 장세균·오주자·김희숙 | 구인회 | 2010.01.05 | 9143 |
162 | 제로포인트님께 [2] | 하늘꽃 | 2009.09.11 | 9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