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4 | Guest | 박철완 | 2007.05.06 | 1948 |
933 | <춤을 통한 자기치유>과정 참가자 모집안내 [1] | 결정 (빛) | 2011.04.06 | 1947 |
932 | Guest | 조태경 | 2008.05.22 | 1947 |
931 |
도쿄 타워에서
[1] ![]() | 비밀 | 2009.02.23 | 1946 |
930 | 밥을 먹는 자격 [1] | 도도 | 2009.02.07 | 1946 |
929 | 길 과 고집사의감상문 (오늘) [4] | 하늘꽃 | 2014.04.04 | 1945 |
928 | 호손의 소설 "The House of the Seven Gables"를 다녀와서... [2] | 하늘 | 2010.09.04 | 1945 |
927 | 사랑하는 물님 그리고 도님.. | 춤꾼 | 2009.01.31 | 1945 |
926 | Guest | 운영자 | 2008.05.14 | 1945 |
925 | 세미나 마쳤습니다~~물님 & 도도님! 감사해요^*^ [1] | 열풍 | 2012.02.18 | 1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