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64
  • Today : 1330
  • Yesterday : 1259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3088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367
22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364
21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1364
20 도도 2019.12.19 1357
19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356
18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353
17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도도 2020.10.28 1352
16 가을 노래 - 이해인 물님 2017.11.02 1350
15 물님 2020.09.05 1349
14 헤르만 헤세 - 무상 물님 2021.03.18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