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553
  • Today : 457
  • Yesterday : 943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2611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희망가 물님 2013.01.08 2551
92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550
91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548
90 행복 요새 2010.07.20 2547
89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547
88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546
87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545
8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543
85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542
84 감각 요새 2010.03.21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