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36
  • Today : 597
  • Yesterday : 934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212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428
202 물님 2011.01.25 2428
201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426
200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425
199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2425
198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425
197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424
196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424
195 희망가 물님 2013.01.08 2423
194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