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176
  • Today : 446
  • Yesterday : 980


친정엄마

2010.04.22 18:40

에덴 조회 수:3577

나 젖먹이느라
풀어헤져진 엄마의
앞가슴에 손을 넣는다


한줌도 되지않는
마른가슴이
손안으로 들어와
저린열기를 내려놓는다


나 아이엄마되어
젖가슴 열어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엄마의 마른가슴이
내가슴되어 한마리
흰새되어 날아와 앉는다


엄마의 한줌젖가슴과
내 젖가슴에서
불이 요동친다
빛이 선명해진다
뜨거운 용암이 콸콸 넘쳐흐른다
이내 차분한 오라로 주위를 감싼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3026
249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028
248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3033
247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3037
246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038
245 [1] 지혜 2013.03.24 3038
244 [3] 도도 2012.02.21 3041
243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041
242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3043
241 사과 [1] 지혜 2011.10.08 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