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2011.04.01 14:3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비상의 꿈을 꾸는 자만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수평의 세상에서
수직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
길들여진 개가 아니라
광야의 늑대이기를 원하는 사람
그들은 하늘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지평의 끝에서 허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지상의 두려움은 저 아래
세상의 것이 된다.
저기 산 아래 세상에서는
꿈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가슴 속 접혀진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후회와 탄식과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며 나는 날아오른다.
또 다른 하늘을 꿈꾸며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50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3020 |
| 249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3023 |
| 248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3028 |
| 247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3029 |
| 246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3030 |
| 245 | 별 [1] | 지혜 | 2013.03.24 | 3030 |
| 244 | 꽃 [3] | 도도 | 2012.02.21 | 3033 |
| 243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3033 |
| 242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3034 |
| 241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3036 |
아~름다운 두루미 한 마리 공기의 능선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오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