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꽃을 받다
2011.08.18 00:53
그에게 꽃을 받다
물놀이를 하던
그가
'꽃'이라 하며
바다 풀 한 잎을 준다
두 돌바기
그에게
바다에서의
첫 꽃이다
그는
내가 만난
우주의 첫 꽃이다
똥에도
눈물이 있다는 걸
가르쳐 준
아프디 아픈 꽃,
그는
내게
범사의 하늘을 여는
외경의 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952 |
259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2958 |
258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2966 |
257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977 |
256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981 |
255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984 |
254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2985 |
253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985 |
252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988 |
251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996 |
마디 마디
꽃이 있고
내가 있고
눈물이 있고
스승이 있군요
아침을 열고 오늘도 평상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