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231
  • Today : 481
  • Yesterday : 859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888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030
229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3034
228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034
227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035
226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036
225 [1] 물님 2011.08.24 3037
224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3038
223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040
222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3042
221 추수 [1] 지혜 2011.09.22 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