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238
  • Today : 508
  • Yesterday : 980


2013.03.24 20:21

지혜 조회 수:3040


지구가 어두울 쯤이면

별 하나 내려 온다

어미로 살려고 온다

곰 새끼가 아닌

사람이 되기까지

어둠을 품어 안고 기른다

어둠이 깊을수록 더 많은 별

데려와

어미가 된다

죽지가 내려앉고 입술이 터지면서도

추락을 멈추지 않는

큰 별이 되는

어머니를 보았다

어젯밤엔

새끼의 아비에게도

어머니가 되어 주는 별을 보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047
39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3043
38 [3] 도도 2012.02.21 3042
37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041
» [1] 지혜 2013.03.24 3040
35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3038
34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038
33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3033
32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028
31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