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973
  • Today : 927
  • Yesterday : 1117


천지에서

2013.06.16 07:01

지혜 조회 수:3690

천지에서


홀로 온 것 아니네요

보냄 받아 왔네요


어떻게든 가야지요

칼산이 무너지도록


우리는 상처로부터

하늘 눈을 보아요


쉼 없이 들고 나도

이 숨결 내 것 아닌


생멸을 짊었어도

무엇도 네 것 아닌


우리는 발끝에 엎드려 준

하늘 등에 올라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625
259 처서 [1] 지혜 2011.08.25 2628
258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631
257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633
256 억새 [1] 지혜 2013.10.18 2635
255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637
254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638
25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643
252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643
251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