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75
  • Today : 1145
  • Yesterday : 145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787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친구 [4] 요새 2010.01.28 2802
229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796
228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794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787
22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787
225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784
224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783
223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2775
222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2774
221 무엇 [1] 요새 2010.01.18 2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