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13
  • Today : 760
  • Yesterday : 988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232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405
49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404
48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404
47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400
46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400
4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399
44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396
43 [3] 도도 2012.02.21 2395
42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391
41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