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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7512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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