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눈 | 물님 | 2011.01.25 | 1493 |
82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493 |
81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491 |
80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 구인회 | 2010.07.27 | 1491 |
79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1491 |
78 |
진달래 ∫ 강은교
![]() | 구인회 | 2010.02.23 | 1488 |
77 | 길 [2] | 요새 | 2010.09.09 | 1487 |
76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1486 |
75 |
보리피리
[1] ![]() | 구인회 | 2010.01.25 | 1485 |
74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14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