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999
  • Today : 877
  • Yesterday : 927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2532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492
262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493
261 희망가 물님 2013.01.08 2495
260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496
259 시론 물님 2009.04.16 2496
258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497
25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497
256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500
255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503
254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