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830
  • Today : 692
  • Yesterday : 141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578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4882
282 자리 [2] 물님 2013.01.31 4881
281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4880
28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873
279 동시 2편 물님 2012.03.02 4856
278 그 꽃 [1] 물님 2009.11.22 4848
277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837
276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836
275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834
27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4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