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4791 |
142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4796 |
141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4804 |
140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4805 |
139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4805 |
138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4811 |
137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4815 |
136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4817 |
135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물님 | 2012.10.09 | 4817 |
134 | 그리움 [2] | 샤말리 | 2009.01.12 | 4818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