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524
  • Today : 796
  • Yesterday : 1033


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물님 조회 수:4260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4030
312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4033
311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4036
310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038
309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4039
308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4039
307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4041
306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4042
305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4046
304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