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061 |
159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057 |
158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3042 |
157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3042 |
156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3039 |
155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3028 |
154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024 |
153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3021 |
152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019 |
151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