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887
  • Today : 841
  • Yesterday : 1117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754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816
179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820
178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822
17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822
176 관계 [2] 지혜 2011.08.31 2829
175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830
174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834
173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837
172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839
171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