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611
  • Today : 552
  • Yesterday : 1013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3200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679
10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707
10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689
107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668
10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723
105 [3] 지혜 2011.08.19 2720
104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721
103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636
10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635
10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