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568
  • Today : 509
  • Yesterday : 1013


봄비

2012.02.27 11:32

샤론(자하) 조회 수:3000 

    
    봄 비
                       샤론<자하>



    
긴 겨울 조우한 시간들
속사람 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나려
대지의 하얀옷 다 벗어주고

심장의 고동소리 깨우려
생명수 부어 줍니다

강이 바다를 
파도가 심해 용암을 부르고
폐부의 마그마가 끓어
덧없이 무거운 갑옷들을 벗어 버립니다

초록빛 봄비가
들과산을  
어제도 
오늘도 
불재에도
깨워줍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912
129 수박 [1] 지혜 2011.08.10 2909
128 수레 지혜 2012.08.23 2906
127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906
126 길 [1] 지혜 2013.10.01 2905
12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899
124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898
123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897
122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896
121 나 [2] 물님 2011.07.24 2895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