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860
  • Today : 801
  • Yesterday : 1013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2905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1] 지혜 2013.10.01 2929
129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929
128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927
127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926
126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922
125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921
124 [2] 물님 2011.07.24 2917
123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915
122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912
121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