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626
  • Today : 1092
  • Yesterday : 1259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1999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초파일에 [3] 운영자 2008.05.14 3068
382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3065
381 경각산 가는 길 .물 [3] 하늘꽃 2008.05.05 3054
380 은행나무의 눈 [4] file 운영자 2008.05.08 3049
379 꽃속의 꽃 [5] file 운영자 2008.03.30 3049
378 Rumi Poem 3 [3] file sahaja 2008.04.21 3042
377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3039
376 찔레꽃 [9] file 운영자 2008.05.25 3027
375 Rumi Poem 1 루미의 시1 [2] sahaja 2008.04.17 3027
374 매미 소리 속에 매미가 있다 이병창 2005.09.05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