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518
  • Today : 790
  • Yesterday : 1033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4011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095
130 그 꿈 [1] 물님 2013.03.05 4093
129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4092
128 자화상 [2] 지혜 2012.01.21 4091
127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4090
126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4088
125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079
124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4078
12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4078
122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4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