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342
  • Today : 571
  • Yesterday : 1043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4876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5077
72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5084
71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5097
70 이병창 시인의 ㅁ, ㅂ, ㅍ [1] 송화미 2006.09.13 5099
69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구인회 2013.06.29 5112
68 불먹은 가슴 [4] 하늘꽃 2008.05.27 5116
67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5120
66 유혹 [3] 하늘꽃 2008.04.23 5163
65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5188
64 죽어서 말하는 고려인들의 비석 [1] file 송화미 2006.04.23 5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