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99
  • Today : 660
  • Yesterday : 93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36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394
242 사랑 요새 2010.12.11 2395
241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397
240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398
239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398
238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400
237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402
236 물님 2012.06.14 2402
235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403
234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