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18
  • Today : 516
  • Yesterday : 87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3016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3333
242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332
241 편지 [5] 하늘꽃 2008.08.13 3331
240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3328
239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3328
238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325
237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3323
236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3322
235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3319
234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