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196
  • Today : 700
  • Yesterday : 1084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4019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행복 요새 2010.07.20 4055
25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4056
251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057
250 신록 물님 2012.05.07 4058
249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4059
248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4060
247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4064
24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4068
245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4069
244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