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031
  • Today : 812
  • Yesterday : 1297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180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192
112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4191
11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190
110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189
109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4189
108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187
107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187
106 사랑 요새 2010.12.11 4187
105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185
104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