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085
  • Today : 684
  • Yesterday : 1527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011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879
322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881
321 행복 요새 2010.07.20 1886
320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886
319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887
318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888
317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1888
31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890
315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893
314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