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676
  • Today : 1142
  • Yesterday : 1259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699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662
92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1661
91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660
90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660
89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1659
88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1657
87 행복 요새 2010.07.20 1657
86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1656
85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654
84 이별1 도도 2011.08.20 1653